현대인의 생활습관병 중 하나로 급격히 늘고 있는 질환이 바로 통풍입니다. 한 번 발병하면 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질병인데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통풍을 단순한 관절 통증 정도로 생각하고 초기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통풍은 초기에만 잘 관리하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통풍의 초기 증상과 자가 진단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본인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있는지 체크해 보시고, 빠른 대처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통풍의 초기 증상
통풍은 보통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바로 새벽 시간대나 아침에 갑작스럽게 특정 관절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이 붓고 빨갛게 변하며, 열감이 동반됩니다. 마치 불에 덴 것처럼 뜨겁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특징적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시작되지만 무릎, 발목, 손목, 팔꿈치 등 다른 관절로도 번질 수 있습니다. 평소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부위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관절염으로 착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통풍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질 정도로 발전합니다. 특히 처음 발병했을 때는 3일에서 일주일 정도 통증이 지속되다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잠깐 아프다 말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이러한 초기 발작이 반복되면 점점 발병 빈도가 짧아지고 통증도 강해집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자가 진단 방법
병원에 가기 전, 스스로 통풍 여부를 간단하게 체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우선 본인의 생활습관과 가족력을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은 유전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다면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평소 육류, 해산물, 맥주, 소주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가 잦다면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음으로는 최근 몸 상태를 체크해보세요. 갑자기 관절 한 부위가 붓고 빨개지면서 열이 나고, 손을 대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통풍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시작된 후 며칠이 지나면 괜찮아졌다가, 다시 같은 부위 또는 다른 부위에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통풍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외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정상 요산 수치는 남성 기준 7mg/dL, 여성 기준 6mg/dL 이하입니다. 만약 수치가 이보다 높다면 통풍 위험군에 속합니다. 다만 요산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통풍이 있는 것은 아니고, 낮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통풍은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이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 유무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3. 치료 방법
자가 진단 결과 통풍이 의심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병원 방문입니다. 내과 또는 류마티스내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으로 요산 수치를 관리해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치료는 주로 급성기에는 소염진통제로 통증과 염증을 조절합니다. 이후 요산 수치를 낮추는 약물 치료가 병행됩니다. 하지만 약물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식습관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과 음주는 반드시 줄여야 하며,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요산 배출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도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만약 방치하게 되면 통풍은 단순히 관절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요산 결정이 신장에 쌓이면 신장 결석이나 신부전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관절이 변형되거나 만성 염증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으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조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마무리
통풍은 한 번 발생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을 잘 알아두고 빠르게 대응하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통풍 초기 증상과 자가 진단 방법을 바탕으로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