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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터널증후군의 정의, 원인과 치료, 예방법

by -슈슈 2025. 6. 28.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손목 터널증후군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질환입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만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무직, 디자이너, 개발자, 주부처럼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손이 저리거나 시큰거리고, 물건을 집다가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 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손목 터널증후군의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예방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정의

손목 터널증후군은 손목에 위치한 좁은 통로인 수근관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수근관 안에는 손의 감각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정중신경과 여러 힘줄이 지나갑니다. 이 공간이 좁아지거나 염증으로 인해 압력이 높아지면 정중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가락 저림, 손목 통증, 감각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일부에서 저림이 두드러지며, 밤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잠을 깨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할 경우 손에 힘이 빠지면서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정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하며, 특히 중장년층과 임산부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2. 원인과 치료

손목 터널증후군은 대부분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장시간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습관은 손목에 지속적인 부담을 줍니다. 손목을 구부린 채로 오랫동안 타이핑하거나 마우스를 클릭하면 수근관 내 압력이 점점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계속 화면을 터치하거나 스크롤하는 동작은 손목과 손가락에 상당한 무리를 줍니다. 육아 역시 손목 터널증후군의 흔한 원인입니다. 아기를 안거나 젖병을 들고 수유하는 동작이 반복되면서 손목이 자연스럽게 꺾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지고 정중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특히 초보 부모일수록 이러한 동작이 익숙하지 않아 무리가 더 쉽게 가는 편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일도 손목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손목을 비트는 동작이나 물건을 단단히 쥐는 행동은 수근관에 압력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는 단순히 직업적인 이유뿐 아니라, 이사나 집안일처럼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목을 구부린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작업하는 습관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바느질, 조립 작업, 공예, 악기 연주 같은 활동은 손목을 장시간 특정 각도로 고정하게 만들어 통증과 압박을 유발합니다. 이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병, 갑상선 질환 같은 만성 질환이 손목 터널증후군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이러한 질환은 체내 염증 반응이나 조직 부종을 유발해 수근관 내 공간을 좁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손목에 부종이 생기면서 발병률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손목을 안정시키고, 가능한 한 손목 사용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약물치료로는 소염진통제나 신경통 완화제가 사용되며, 물리치료나 초음파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시도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손의 감각 저하, 근력 저하가 심해지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수근 인대를 절개해 신경 압박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3. 예방법

손목 터널증후군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로 손목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수적입니다. 작업을 할 때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높이를 조정하거나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작업 중에는 30분마다 잠깐이라도 손목과 손가락을 스트레칭 해주어야 합니다. 손을 가볍게 쥐었다 펴거나 손목을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는 동작만으로도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은 가능한 한 줄이고, 장시간 사용할 경우 손목이 아닌 팔 전체로 지지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평소 손목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덤벨을 이용해 손목 회전 운동을 하거나, 탄력 밴드로 저항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통증이 느껴질 땐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또한 비만은 수근관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체중 관리도 중요합니다.

마무리

손목 터널증후군은 단순히 손목이 아픈 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손의 감각과 근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생활습관과 조기 관리만 잘해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고, 증상이 심화되기 전에 개선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손목 건강을 위한 작은 습관을 시작해보세요. 그 작은 노력이 손목 건강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손목 터널증후군에 관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