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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탈구의 원인, 진단과 치료, 예방 습관

by -슈슈 2025. 7. 18.

고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깊고 강력한 관절 중 하나로, 대퇴골과 골반이 맞물려 다리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이 관절은 보행, 계단 오르기, 앉고 일어서기 등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동작에 관여하고 있으며, 우리가 무심코 하는 동작 하나하나에도 고관절의 움직임이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고관절이 탈구되는 경우, 단순히 관절이 어긋난 정도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에게 발생할 경우, 탈구뿐 아니라 대퇴골 골절이 함께 발생하기 쉽고,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심지어 평생 보행에 불편을 겪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탈구는 단순한 부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절의 혈류가 차단되어 괴사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인공관절 수술까지도 불가피하게 만들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탈구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은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과 노년층 모두에게 꼭 필요합니다.

1. 고관절 탈구의 원인

고관절 탈구는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심한 충격을 받았을 때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교통사고입니다. 특히 무릎이 대시보드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충격이 고관절로 전달되면서 관절이 강제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나 심한 낙상 사고 후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고령자에게는 단순한 넘어짐이나 미끄러짐으로도 탈구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탈구는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뼈가 관절에서 빠져나와 제자리에 있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리가 안쪽으로 돌아간 상태로 고정되고, 다리 길이가 좌우로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탈구된 쪽 다리에 힘을 줄 수 없으며, 서 있거나 걷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심한 경우 신경 손상이 동반되어 감각 저하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대퇴골두 괴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2. 진단과 치료

고관절 탈구가 의심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최우선입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우선 환자의 외형적인 다리 위치와 움직임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X-ray 촬영을 통해 뼈가 얼마나 이동했는지 확인합니다. 그러나 탈구에 골절이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CT나 MRI 검사를 통해 연부조직과 관절낭 손상 여부, 대퇴골두의 혈류 상태 등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진단 후에는 가능한 한 빠르게 정복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정복술이란 탈구된 관절을 다시 제자리로 맞추는 처치로, 대부분 전신 마취 후 진행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골절이 동반된 경우, 수술적 방법으로 고정을 시행하고, 인대나 연골 손상이 있다면 이를 복구하는 처치가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후 일정 기간 침상 안정이 필요하며, 그 뒤에는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병행합니다. 재활은 단순히 운동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재탈구를 방지하고 일상생활 복귀를 돕기 위한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물리치료와 함께 고관절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보행 보조기 사용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움직임을 회복하게 됩니다. 회복 기간은 최소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고령자에게는 회복 속도가 느릴 수 있어 충분한 시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예방 습관

고관절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낙상 사고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년층은 실내 환경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욕실이나 현관, 주방 등 미끄러지기 쉬운 장소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필요하다면 손잡이 설치를 통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고, 야간에는 간접조명을 켜 두는 것도 낙상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 갑작스럽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실내에서도 실내화를 착용하여 미끄럼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관절 주변의 근육이 약화되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될 수 있으므로,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젊은 층도 스포츠 활동 중 무리한 움직임이나 충격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격렬한 운동 후에는 무리한 동작을 자제해야 합니다. 체중 조절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고관절은 체중을 고스란히 지탱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비만은 관절에 과도한 하중을 가하게 됩니다. 이를 방치할 경우 탈구뿐 아니라 고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 저하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한 골다공증이 있다면 뼈가 약해져 쉽게 탈구되거나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칼슘 및 비타민D 섭취도 필수적인 예방 조치입니다.

마무리

고관절 탈구는 단순히 뼈가 빠진 상태로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심한 경우 관절의 기능이 완전히 무너지고,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지고 균형 감각이 떨어지므로, 작은 사고로도 고관절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운동과 환경 개선, 적정 체중 유지, 골밀도 관리 등을 통해 사전에 대비해야 합니다. 만약 고관절 부위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하거나 다리 움직임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절대 무리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관절은 걷고 서고 움직이는 모든 동작의 중심에 있는 만큼, 평생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부위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한다면, 건강한 관절로 오랫동안 편안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고관절 탈구에 관한 사진